"불행하고 실망스럽다."
가레스 베일(24)이 소속팀 토트넘에 실망감을 표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일은 소속팀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발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드러냈다.
베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를 원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료를 넘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를 지속적으로 피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에도 "이적 불가"만을 외치고 있다. 특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서 "이적이 임박했다는 루머들은 사실이 아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베일은 우리의 선수이고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점이다"며 "다음 시즌 토트넘을 훌륭한 팀으로 만들려고 한다. 우리는 그 미래에 베일이 함께 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이와 같은 말을 들은 베일은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의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베일이 불행하고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 충분한 제의가 온다면 놓아주겠다던 토트넘이 지금은 전혀 다른 말을 하는 만큼 베일로서는 실망감을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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