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사나이'의 무서운 상승세가 일요 예능 프로그램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밤'이 결국 일요 예능 최강자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일밤'은 17.5%를 기록하며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기록한 17.1%의 시청률에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일밤'은 이미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맘마미아, 1박2일'(8.0%)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맨발의 친구들'(6.6%)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제압하고 일찌감치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지난 1월부터 방송된 '아빠 어디가'의 높은 인기를 기반으로 지난 4월부터 전파를 탄 '진짜 사나이'의 연이은 성공은 '일밤'에 제2의 전성기를 선사, 브레이크 없는 막강한 위력을 과시 중이다.
이에 지난 2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타다가 소폭 상승하며 재기를 노린 '개콘'은 동 시간대 방송되는 MBC 주말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과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상승세마저 악재로 겹치며 주말 예능 최강자의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개콘'은 노후된 코너를 폐지하고 새로운 코너와 새 얼굴을 대거 등장시켜 신선한 웃음 물결을 공급하고 있지만 스토리에 탄력을 받은 드라마의 약진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밤'을 상대로 위태로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일요 예능 최강자 타이틀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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