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의 판매 부진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또 다시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5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MS가 ‘서피스 프로’를 100달러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MS는 ‘서피스 프로’의 64GB와 128GB 모두 기존 출고가보다 100달러씩 저렴하게 판매한다. 당초 64GB의 가격은 899달러(한화 약 100만 9600원)였으며 128GB는 999달러(약 112만 2000원)였다. 이번 할인으로 두 제품을 각각 799달러와 899달러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단, 이번 할인은 전세계 시장에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미국과 캐나다, 홍콩, 대만,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MS의 이 같은 가격할인 정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중순에도 ‘서피스 RT’의 가격을 무려 30%나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MS 관계자는 ‘서피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름의 가격인하 방침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했었다.
업계서는 연이은 MS의 가격할인 정책이 ‘서피스’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MS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업체는 ‘서피스’ 중에서도 ‘서피스RT’로 인해 약 9억 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피스RT’를 시작으로 MS의 태블릿 제품들의 판매가 원할 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반면, 한 측에서는 판매 촉진을 위해서 이루어진 할인 공략은 맞으나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MS도 하반기 태블릿 전쟁에 발맞춰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현재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MS도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처럼 7인치대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SA의 분석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집계된 2013년 2분기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서 MS는 4.5%에 불과했으며 안드로이드OS 태블릿은 67%, i OS 태블릿은 28.4%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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