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순신', 조정석-아이유 이별에도 긴장감 실종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05 08: 44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조정석과 아이유가 이별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러브라인에 가장 커다란 문제가 닥쳤음에도 시청자들은 '긴장감이 없다'는 평을 보내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난 4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순신(아이유 분)을 위해 이별을 택하는 준호(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호는 순신의 친모 미령(이미숙 분)이 창훈의 사고사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연아(김윤서 분)의 협박에 굴복해야 했다. 또 미령의 눈물 고백도 준호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해 준호는 결국 헤어지는 일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됐다.
50부작의 드라마 속에서 극의 중반부가 넘도록 순신과 두 어머니인 미령과 정애(고두심 분)의 갈등을 그려내느라 진도가 늦었던 러브라인은 39회에 와서야 드디어 명확한 윤곽을 드러냈다. 하지만 단 5회만에 준호와 순신이 이별을 맞게 되자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이들 러브라인이 살아남과 동시에 악녀 연아의 비중 또한 늘어나며 이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기대케 했지만,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준호의 모습은 답답함을 안기고 있다. 준호는 극의 중반부까지 모녀 사이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진 극의 흐름 속에서 비중이 줄어들었던 상황. 러브라인이 뚜렷해지며 순신을 위해 활약할 그의 모습이 기대를 모았지만 준호는 순순히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남겼다.  
게다가 순신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는 '최고다 이순신'은 종영을 단 6회 앞두고 있어 이들이 곧 미령의 과거사를 모두 알게 되고 다시 행복을 찾아갈 것이 예상 가능하다. 쉽게 긴장감을 주고 있지 못하는 '최고다 이순신'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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