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해외파병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짜 사나이'의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현재 해외파병 촬영과 관련해서 국방부와 협의 중인 단계"라며 "군인의 다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이기 때문에 해외파병 중인 군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기획하고 있다. 해외파병 중인 군인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 있다고 본다. 최대한 안전한 국가를 선택해서 해외촬영을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군대 체험기로 여성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진짜 사나이', 해외파병으로 발을 넓혀 더 많은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을까.

이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 17회는 17.2%(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15.9%)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진짜 사나이'는 김수로, 장혁, 류수영, 서경석, 샘해밍턴, 손진영, 박형식 등 7명의 남자연예인들의 군대 체험기를 그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여자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군대 이야기를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흥미를 유발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방송 초반 한 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6회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진짜 사나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연예인들이 부대에 입대해 실제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꾸미지 않은 재미를 준다는 것. 출연자들은 각본 없이 만들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재미 이상, 감동으로 다가온다. 특히 4일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던 맏형 김수로가 어깨 부상 때문에 결국 이기자 부대의 정예 수색대원 교육에 참가하지 못하고 퇴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깝게 했다.
이렇듯 '진짜 사나이'는 매회 진한 웃음과 함께 끈끈한 전우애로 뭉친 감동까지 주고 있다. 여기에 출연자들이 부대를 옮기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진짜 사나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파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부대에서와는 또 다른 상황과 모습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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