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액션연기를 하며 그간 맺힌 감정들을 폭발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5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맺힌 것들을 액션연기를 하며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이날 문소리의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이라기 보단 몸 쓰는 장면이 많았는데 막싸움 같은 느낌이었다. 되게 리얼하다"면서 "우리 영화가 스타일이 있을 것 같은 영화인데 질퍽한 것이 많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에 문소리는 "어릴 때 막싸움을 해보신 적이 있나"라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내가 곱게 자랐다. 그래서 맺힌게 많았나보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내재되어있는 그런 것들, 이글거림들이 온몸을 통해 분출된 것 같다"면서 "연기인생동안 너무 참았나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소리는 극 중 남편이 최고의 스파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안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로 오는 9월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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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