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DMZ 콘서트'로 피로가 누적돼 5일 병원에 입원한다.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된 '경기도 DMZ 세계평화 콘서트'(이하 'DMZ 콘서트') 기획 및 연출, 진행, 그리고 가수로서 무대까지 올라 무려 1인 3역을 소화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김장훈은 5일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해 이틀간 입원할 예정이다.
김장훈은 5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50시간 정도를 못 자고 있다. 피곤하지만 정신은 그냥 멀쩡하다. 마치 한 여름밤의 긴 꿈을 꾼 것처럼 콘서트가 무사히 끝나니 허탈하다"고 공연을 끝낸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쓰러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현재 김장훈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공연을 끝내고 아직까지도 잠들지 못해 병원을 찾아 입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이날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공연 끝나면 뻗을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든 과정이었는지 허탈~ 하니, 여태 한숨을 못자서 병원에 이틀 정도 입원! (실신 아니고 요양차~ 산후조리 같은ㅎ)"이라는 글로 병원을 찾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미국가기 전에 꼭 해드려야할 스케줄이 몇 개 있으니 후딱 체력을 원래대로 돌려야겠죠?(박)경림이랑 (장)나라랑 돈까스 먹으러 온다며ㅋ. 떠나면 또 언제 올지 모르니 온김에 의리행사 및 살림비 마련차 행사 몇 개 뛰고, 고마운 분들 인사도 드리고.."라는 글로 미국 출국 전 국내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불어 공연 당시 무대에 올랐던 것에 대해 "공연날 막상 제 공연 때는 꿈을 꾼듯 기억이 띄엄띄엄해요. 진행하랴, 연출보랴, 정말 체력이나 정신이나 거의 서해안때 느낌인데 용케도 이번엔 안쓰러졌죠. 감사"라고 전했다.
'DMZ 콘서트'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김장훈이 총기획 및 연출을 맡은 공연으로 안성기, 최민수, 비스트, 에프엑스, 걸스데이, 에일리, 샘해밍턴, 케이헌터, 일본그룹 LUV가 참여했으며 출연자 전원이 콘서트 출연료 전액을 평화적인 행사에 기부했다.
한편 미국 투어 콘서트 도중 'DMZ 콘서트'를 위해 일시 귀국한 김장훈은 'DMZ 콘서트'를 방문해 힘을 보태준 소설가 이외수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강원도 화천군에서 진행되는 '화천쪽배축제'를 참여하는 등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일부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 김장훈은 미국으로 돌아가 LA, 뉴욕 공연에 이어 오는 9월부터 전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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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