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마스터스',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번 대회는 1916년부터 시작돼 세계 1차대전과 2차대전이 벌어졌던 1917년, 1918년, 1943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95회째를 맞는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대결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우즈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WGC 캐딜락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5승을 챙겼다.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4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위의 성적을 올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PGA 챔피언십' 5승에 도전한다. 지난 1999년, 2000년, 2006년, 2007년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매킬로이는 올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하며 황제로 등극했던 매킬로이는 자존심을 세우고 '신구 황제'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스윙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는 1위 우즈와 3위 매킬로이를 포함한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의 선수가 모두 참가한다. 2위 필 미켈슨(미국), 4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이어 순서대로 아담 스캇(호주), 맷 쿠차(미국),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PGA투어 우승 경험을 가진 최경주(43. SK텔레콤), 양용은(41, KB금융그룹), 배상문(27, 캘러웨이)이 출전한다.
지난 2011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최경주는 2004년과 2006년에 'PGA 챔피언십' 톱10 기록을 세웠으며, 올 시즌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6위의 성적을 올렸다.
'2009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역전 우승을 거두며 아시아 남자 골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양용은과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진출 2년 만의 생애 첫 PGA 승리를 거둔 배상문은 한국 골프의 명예를 걸고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외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어니 엘스(남아공), 리키 파울러(미국), 피터 한슨(스웨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시카와 료(일본), 통차이 자이디(태국),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총상금 800만 달러(약 89억 원)를 놓고 미국 로체스터의 오크 힐 컨트리 클럽 동코스(70파, 7145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9일(금)과 10일(토) 새벽 2시부터,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11일(일)과 12일(월) 새벽 3시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통해 올해 올해 중계한 LPGA 대회 중 최고 시청률(1.07%, AGB닐슨, 케이블가입가구, 서울 지역 기준)을 기록한 J 골프는 이번 남자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도 골프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GA 챔피언십' 이전 남자 메이저 대회였던 ‘디 오픈'의 경우 마지막 라운드가 시청률 0.99%(AGB닐슨, 케이블가입가구, 서울 지역 기준)를 기록했으며, 2라운드가 진행된 지난달 19일(금)에는 스카이라이프 일일 시청률 1위(AGB닐슨,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 전국 13개 지역 기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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