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엑소(EXO)가 무대를 먼저 공개한 후 음원을 발표하는 영리한 전략으로 음원차트에 돌풍을 일으켰다.
5일 정오 '으르렁'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엑소는 공개 직후 멜론,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7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음원차트에는 타이틀 곡인 '으르렁' 외에 앨범 수록곡인 'XOXO', '러키(LUCKY)'이 올라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엑소는 이번 음원 공개 디데이 4일 전부터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 SBS, MBC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퍼포먼스를 볼 때 곡의 매력이 배가된다는 점에 착안한 승부수였던 셈. 이후 현란한 퍼포먼스가 담긴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매력도를 높였다.

엑소 멤버 12명이 총출동해 함께 꾸미는 퍼포먼스를 특징으로 하는 '으르렁'은 공백 없이 꽉 채운 무대를 특징으로 한다. 퍼포먼스를 떠올리며 음악을 즐길 때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뮤직비디오에서는 이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스테디캠(삼각대가 아닌 신체 부착용 특수 받침대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을 이용해 단 한 번의 편집점도 없이 연속해서 한 번에 촬영하는 원테이크 기법을 선택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큰 호응을 얻으며 현재 600만뷰를 훌쩍 넘어섰다.
앞으로 멤버들은 지금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멤버들의 개성과 실력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중화권 등 해외 공연 요청이 많아 한국을 넘어 아시권에서도 돌풍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엑소는 '으르렁' 및 신곡 3곡이 추가 수록된 1집 리패키지 앨범을 5일 음원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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