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농구와 함께 날린다!
농구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 축제 ‘트리플 더블’(공동주최 IADG, 훕시티)이 1일 오후 8시 강남구 논현동‘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됐다.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관중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농구를 즐겼다.
MC Dulock과 서현민씨의 진행아래 팝핀 듀오 ‘BWB’의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열기가 고조됐다. 퍼포먼스 팀 ‘앵클 브레이커즈’는 농구공을 이용한 화려한 댄스와 묘기를 선보였다. 그룹 ‘업타운’의 전 멤버 스내키 챈, 힙합 듀오 ‘머니 메이커즈’와 함께 래퍼 ‘콸라’가 지원군으로 가세한 다이너스티 뮤직은 남성미 넘치는 힙합공연을 펼쳤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대2 토너먼트에서는 안희욱-박용환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한국의 ‘힙훕’(Hip-Hoop)문화를 주도했던 두 사람은 화려한 기술과 쇼맨십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들 외에도 ‘스타일러’라는 별명이 붙은 팀 ABZ의 이규호 선수와 ‘에이스’란 별명이 붙은 다이너스티 뮤직 팀의 임재균 선수는 화려한 덩크슛을 연이어 꽂아 탄성을 자아냈다.
또 수많은 볼거리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민석(필명 광기), 최호근, 황규철, 이재성(필명 주키)으로 이어지는 작가들은 농구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미니게임을 통해 열기를 돋구는 한편, 개최가 임박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훕시티와 나이키 코리아는 다양한 선물을 나눠줬다.
행사를 지휘한 국제 아트 디렉터스 그룹(IADG)의 정지숙 총감독은 “대중들이 진짜 원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욕구와 바램을 실현시켰다. 이번 행사를 브랜드화 시켜 매해 이어나가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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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D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