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오종혁의 담배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담배논란을 일으킨 오종혁에게 '까임방지권(까방권)'사용을 요청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는 벨리즈로 생존 여행을 떠난 병만족이 구해온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만족은 스스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몇 시간 동안 계속 실패하며 난항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오종혁이 담배로 보이는 물질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이 장면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다시 한 번 진정성·조작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병만족이 몇 시간 동안 힘겹게 불을 피우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한 출연자는 담배를 들고 있는 게 말이 되냐는 것.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지난 4일 오후 프로그램 공식홈페이지에 오종혁의 담배 논란과 관련해 "지난 2일 방송됐던 내용 중 출연자가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편집과정에서 충분히 체크하지 못한 명백한 편집실수이며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다가 일부 누리꾼들이 최근 일어난 연예병사 논란과 비교하며 해병대 수색대로 자진 입대고, 해병대 동계훈련을 받기 위해 전역 날짜까지 연기한 오종혁에게는 '까방권'을 사용해야 한다며 그의 편을 들고나섰다.
'까방권'은 까임 방지권의 줄임말로 구설수에 오르더라도 과거 행적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는 용서를 하자는 최근 온라인 속어 중 하나. 오종혁을 편드는 누리꾼들은 "오종혁의 까방권을 이번 기회에 사용하자" "편집 실수다. 까방권을 사용해도 될 듯"하며 그를 옹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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