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문근영이 남장을 벗고 여자가 됐다.
5일 오후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명의 사신과 황제를 만나기 위해 여자 한복을 차려입는 유정(문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정은 이육도(박건형 분)를 도와 명 사신에게 바칠 찻잔을 만들었다. 명 사신을 사실 조선 왕실을 당황케 하기 위해 이들이 만든 찻잔에 괜한 트집을 잡았고, 이는 광해(이상윤 분)에게 간파돼 역으로 골탕을 먹었다. 명 사신은 이에 분노, 찻잔을 만든 이를 죽이겠다 나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강천(전광렬 분)은 아들 이육도 대신 유정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이를 모르는 광해는 기쁜 마음으로 유정을 데리고 와 단정한 옷을 입히고 예절을 가르쳤다.
유정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광해의 눈은 휘둥그레해졌다. 지금껏 남자 아이라 생각했던 유정은 사실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처자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정은 이강천을 찾아가 "명에서 사기를 배우고 오면 사기장이 될 수 있냐" 물었다. 이강천은 "실력을 키우고 오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곧 죽음을 맞이할 유정의 운명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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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