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출장정지 징계에 반발, 항소 의사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6일(한국시간) 사무국으로부터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014시즌까지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징계에 실망스럽다. 하지만 나는 항소하고 싸울 것이다”며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팀 동료들과 함께 화이트삭스전에 뛰고 싶다. 나를 응원해준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앞으로 72시간 동안 사무국의 결정에 항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때문에 로드리게스의 징계는 오는 9일부터 시작, 로드리게스는 6일부터 시작되는 화이트삭스 원정경기 3연전을 뛸 수 있다. 양키스는 아직 로드리게스의 출장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5일 로드리게스의 징계 처분이 내려지기 전날에 “로드리게스 이름을 선발라인업에 적어 놓았다. 로드리게스를 덕아웃에 앉혀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로드리게스는 다량의 금지약물을 소유하고, 사용했다. 인체생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는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복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러한 성분이 들어간 약을 수년 동안 복용해왔다”고 로드리게스의 이번 징계 사유를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지난 2009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인정했었다. 로드리게스는 2000년 12월 10년간 2억52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대규모 계약에 대한 부담감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이어졌다”며 “2004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절대 금지약물에 손대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