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UP' 루키 이성민, NC 불펜 필승조로 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6 09: 20

NC 불펜에 새로운 필승조가 뜨고 있다. 신인 우완 이성민(23)이 후반기 확 달라진 투구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이성민은 최근 2경기에서 롤릴리프로 역투했다. 지난 1일 문학 SK전에서 5-4로 리드한 3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나와 승계주자 실점없이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고, 3일 마산 한화전에서도 5회부터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후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피안타율은 2할3푼5리에 불과하다. 전반기 2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4홀드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던 것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임창민과 손민한에게 의존한 NC 불펜에 새로운 힘을 보태며 필승조로 떠오르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성민에 대해 "자신감 갖고 잘 던지고 있다. 이제는 자신감이 투구에서 나오고 있다. 처음보다 투구도 나아졌고, 타자를 상대로 안 피하고 자신감있게 승부를 한다는 점이 좋다"며 "자신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성민도 전반기와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자신감이다. 기술적으로는 크게 바뀐 건 없다. 상대 타자가 누구든 이름에는 신경 쓰지 않고 똑같이 피칭한다"며 "주자가 있을 때 나가도 부담은 없다. 어떻게든 막아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승계주자 실점율도 14.3%(2/14) 불과하다. 
활 시위를 당기듯 높은 타점에서 다이내믹하게 던지는 이성민은 평균 145km 안팎의 힘있는 직구와 함께 날카롭게 증으로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쓰며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제구만 되면 경기 중반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임창민·손민한과는 또 다른 파워피처 타입이라 불펜에 다양성도 생겼다. 
이성민은 "후반기에만 2승을 올렸는데 야수 형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불펜에서 언제 나갈지 모르지만, 코치님들께서 할 때 하고 쉴 때 확실하게 쉬게 해주시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은 없다"고 자신했다. 영남대 시절 '고독한 에이스'였던 그는 팀을 위하는 마음가짐도 갖췄다. 이제는 NC의 불펜 필승조가 될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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