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 드라마 '굿 닥터'가 새로운 한국형 명품 의학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주원 분)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탁월한 의술을 지녔지만 남모르는 상처를 가진 부교수 김도한(주상욱 분), 털털한 매력으로 두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가는 여의사 차윤서(문채원 분)의 활약을 담는다.
특히 '굿닥터'는 소와외과를 배경으로 해 다른 의학 드라마와는 차별점을 뒀다. 이에 방송 초반 공개된 윤서가 어린 환자들과 눈을 맞추며 그들을 안심시키거나 환자의 불안감 해소가 먼저라며 도한과 맞서는 모습은 기존 의학드라마가 앞세웠던 정치적 코드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의사들의 세계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동을 충분히 함께 이끌어나갈 것을 예상케 했다.
또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시온을 중심으로 한 '굿닥터'는 어린시절 죽은 토끼와 형 때문에 의사가 됐다는 설정에서부터 어린아이를 치료하는 의사의 순수함을 더욱 부각시키며 소와외과라는 치열하고 긴박한 공간에서 펼쳐질 동화 같은 감동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게다가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연도 즐겁다. 자폐 연기, 욕설 연기 등을 어색함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주원, 문채원은 물론 주상욱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마초적인 의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귀여운 남자 간호사로 분한 고창석에 어린 시온을 연기한 최로운의 뛰어난 연기까지, 흡인력 높은 스토리 위에 캐릭터를 100% 살려내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 열전은 '굿 닥터'에 기분 좋은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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