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난항' 홍명보호, 박주영 소집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06 07: 16

공격진을 구성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28, 아스날)을 소집할까?
홍명보 감독이 남자 축구대표팀을 맡고 두 번째 선수 소집을 한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 A매치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도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동과 유럽파 몇몇 선수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집에 있어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진이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김동섭(성남)과 김신욱(울산), 서동현(제주)를 불렀지만, 3경기 1득점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빈약한 공격진의 모습은 결국 홍명보호 전체에 영향을 미쳐 2무 1패라는 아쉬움 큰 결과를 남겼다.

이 때문에 최전방 공격진을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은 박주영의 차출이다. 홍명보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새 시즌을 좋게 출발하라는 의미에서 차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내비쳤지만, 박주영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박주영은 기초군사훈련 이후 아스날에 복귀했지만, 최근 친선경기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격수가 필요한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박주영을 소집해 현재 대표팀과 호흡을 점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주영의 소집으로 난항을 겪는 공격진이 해결된다면, 해답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고민은 끝나게 된다. 박주영에게도 나쁘지 않다. 한 경기를 위해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팀을 찾는 박주영으로서는 페루전에서 활약을 펼친다면 이적이 수월해질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은 서로에게 기분 좋은 추억의 대상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열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남자 축구 동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스승과 제자로서 잘 융합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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