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룹 B.A.P(이하 비에이피)가 6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공백기를 가진 후 전격 컴백한다. 타이틀 곡명이 '배드맨(BAD MAN)'인 만큼 유수의 가수들을 제치고 음원차트에선 선방할 '배드맨'이 될 지 궁금증을 모은다.
비에이피는 데뷔 전 솔로 및 유닛 활동을 비롯해 첫 쇼케이스에서 3천여 명을 동원한 강한 팬덤을 가진 그룹. 이들은 지난해 14개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독식하며 최단기간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시아 4개국과 미국 4개 도시를 도는 퍼시픽 투어를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특히 6개월간 퍼시픽 투어로 많은 국가를 접한 비에이피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들은 퍼시픽 투어와 동시에 3집 미니앨범 '배드맨'을 함께 작업해왔고, 이번 역시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타이틀 곡 '배드맨'은 흔히 1인칭 시점에서 자신을 나쁜 남자라 칭하는 일부 가수들의 메시지와는 달리 사회적 경고성이라는 것이 특이점이다. 이 곡은 이미 팀 내 프로듀서로서 활약한 바 있는 리더 방용국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강도, 살인, 성폭행 등의 사건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노래다.
이에 방용국은 최근 OSEN에 "작사는 뉴스를 보고 하게 됐다. 뉴스를 볼 때마다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사회적으로 공포스럽고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정말 잊어서는 안되는 큼직한 사건들이 많은데 우리는 이런걸 너무 쉽게 잊는 것 같다. 사회적인 메시지는 우리가 아니면 다른 이들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비장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번 '배드맨'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들의 퍼포먼스도 한 몫할 예정. 이들은 그간 호루라기, 정비공 의상, 푸시업 댄스 등으로 남다른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이런 이들이 이번에는 한층 더 강력해진 안무로 돌어온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언.
이들은 이번 무대 초반 랜턴을 이용해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브릿지 부분에서는 각 멤버드르이 개성을 살린 현란한 댄스 브레이크가 이어질 예정. 이들은 일취월장한 댄스 실력을 보이며 일명 '십자가춤'으로 또한번 팬들을 열광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비에이피는 이날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오는 17일과 18일에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 원티드(LIVE ON EARTH SEOUL WANTED)’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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