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점유율 절반으로 뚝...무슨 일?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8.06 09: 38

애플의 아이패드의 신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태블릿 구매를 미루면서, 애플의 태블릿 출하량은 물론 전체 태블릿 시장의 출하량까지 감소했다.  
IT전문매체 TUAW는 6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2013년 2분기 태블릿 출하량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IDC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아이패드 출하량은 146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950만대 줄어든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32.4%.

작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애플의 아이패드는 1700만대 출하돼, 전체 시장의 60.3%를 차지했다. 1년 사이에 아이패드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 또한 4510만대로 지난 분기보다 9.7% 감소했다.
태블릿 전체 출하량이 감소한 이유는 아이패드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아수스, 레노보 등 애플을 제외한 브랜드들의 태블릿 성장세는 꾸준하나, 애플의 시장 영향력이 더 우세에 애플의 출하량이 전체 시장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IDC는 애플의 점유율 하락을 제품 선호도의 문제가 아닌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톰 메이넬리 IDC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아이패드의 출시는 언제나 태블릿 분야의 큰 관심사다”라며, “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되지 않으면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는 3분기까지 둔화될 전망이다. 4분기에 애플과 아마존 등의 브랜드에서 새제품이 출시되면 이것들이 시장 성장에 인상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은 태블릿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태블릿을 810대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10만대를 판매했던 때와 비교해 277%나 성장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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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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