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말남편에 시청자 공분 "너무하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06 09: 33

아내에 상처를 주는 막말 남편의 사연에 시청자가 공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막말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해 안타까움 속 1승을 차지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막말을 끊임없이 쏟아낸다고 전했다. 남편은 아내뿐만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 앞에서도 아내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비하하며 아내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었다.

특히 남편은 출산을 하고 몸무게가 불어난 아내가 밥을 먹으면 "소가 여물 먹는 것 같다"고 하고, 자고 일어난 아내가 부어 있을 때는 "붕어 대가리 같다", 평소에는 "남자랑 사는 것 같다"는 등의 외모 지적을 버릇처럼 했다.
하지만 등장한 남편도 외모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아 방청객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남편은 "농담 반, 진담 반이었다. 아내가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분노한 MC들은 "본인은 왜 관리 안 하냐"고 쏘아붙여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방청석에는 고민 사연자의 시댁 식구인 남편의 누나가 출연, 생생한 증언을 보탰고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각종 게시판 등에 남편을 질타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어떻게 아내에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보는 내내 화가났다",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가장 못났다", "거울 보세요" 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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