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JIMFF, 뭐볼까? 추천작 5편 공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8.06 09: 36

제 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영화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추천작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9회 JIMFF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추천작 5편이 공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먼저 JIMFF의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활동을 통해 최고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진저 베이커를 회상하며 만든 작품인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와 남미를 대표하는 저항 가수였던 메르세데스 소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메르세데스 소사: 남미의 목소리'가 상영된다.

이러한 작품들은 아티스트의 공연 영상 등 다양한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들이 더해져 그들이 주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전망이다.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는 폴 사이먼과 조지 마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마련되어 있어 그 시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조우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폴 사이먼, 그레이스랜드 그 이후'는 정치적인 오해를 낳았던 폴 사이먼의 '그레이스랜드' 음반 탄생에 숨겨진 이야기와 증언들이 담겨 음악계 전설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제작자 조지 마틴'은 제5의 비틀즈라고 불린 전설적인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의 인간적인 면과 함께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실라 블랙 등 많은 유명인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작품 뿐만 아니라 국내 작품에서도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문글로우'는 서울의 몇 안되는 재즈 클럽 중 하나인 '문글로우'가 문을 닫게 되면서 또 하나의 무대를 잃은 1세대 연주자들의 삶과 문글로우에 바치는 레퀴엠 작품이다. 한국 재즈 1세대의 삶과 음악을 통해 한국 재즈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다.
제9회 JIMFF에서는 아티스트의 초상을 그려낸 작품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를 기리는 특별전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 특별히 마련된 '진가신 특별 회고전'은 홍콩 영화의 거장 감독인 진가신 감독의 영화 '금지옥엽', '첨밀밀', '퍼햅스 러브' 3편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준 음악감독이 작업한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시네마 콘서트' 섹션에서는 무성영화 시대의 대표 배우인 헤롤드 로이드의 작품 '키드 브라더', '안전 불감증'이 무성영화 전문 피아니스트 필립 칼리의 라이브 피아노 연주에 맞춰 상영된다.
한편 총 95편의 음악영화상영과 40여 개의 음악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 할 제 9회 JIMFF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중앙시장 프로젝트, 거리의 악사페스티벌, JIMFF 캠프 등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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