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박주영, 홍명보호서 온도차 뚜렷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06 10: 23

'올림픽 동메달 영광'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페루전을 향한 포부와 선수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지난 동아시안컵서 대표팀을 처음으로 꾸렸던 홍명보 감독은 소폭의 변화를 줬다. 일단 공격진에 부상서 회복한 조동건(수원)을 선발했다. 또 미드필드진영에는 임상협(부산과 조찬호(포항) 등 K리그 클래식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전을 앞두고 공격진에 새로운 얼굴을 선발했다. K리그서 활약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것. 임상협, 조찬호 등의 활약이 예고되는 가운데 홍 감독은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날)의 제외배경에 대해 명확하게 선언했다.
이번 명단서 화제가 됐던 이동국(전북)에 대해서는 "이동국은 분명 능력있는 선수고 검증받은 선수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 골을 못넣고 있기 때문에 심적인 안정을 찾아야 한다. 최종예선서도 많은 노력을 한 선수다. 이근호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했다"고 대답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그의 선발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표팀에 들어올만한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주영의 선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동국과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레이다에서는 분명하게 있었다. 그러나 선수 선발에 대해 홍 감독은 다른 입장을 견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현재 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느냐와 아니냐에 대해서 홍 감독의 생각이 뚜렷하게 드러는 것.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은 서로에게 기분 좋은 추억의 대상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열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남자 축구 동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경기력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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