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6일 3위 도약을 노린다.
3위 넥센 히어로즈에 반 경기차로 다가선 두산은 6일과 7일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2연전을 벌인다. 당장 6일 한 경기에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꽤 3위를 오래 유지해온 넥센과 7월 한 달 6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두산이 3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두산은 7월을 11승6패로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렸다. 전반기 때만 해도 4강이 멀어보이는 의외의 팀으로 꼽혔지만 '구관이 명관'이다. 선수들이 다시 '가을 DNA'를 되찾고 있다. 이 분위기를 몰아 6월초 잠시 맛봤던 3위 자리를 노린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이재우는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한다. 선발로는 3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55로 승운이 있는 편이었다. 그중 한 경기가 넥센전. 지난달 25일 목동에서 5이닝 4실점하고도 팀의 11-5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의 도움을 톡톡이 받았다.
이번에도 타선이 터져야 한다. 다행히 타선은 예열을 마쳤다. 지난주 김현수는 결승타를 3번이나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호천사가 됐다. 안방마님 양의지도 18타수 7안타로 타격감을 뽐냈다. 넥센전 키플레이어는 상대 타율이 5할에 가까운(.455) 이원석이다.
넥센은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3위 지키기에 나선다. 밴 헤켄은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구위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도적으로 피했던 삼성을 상대로 호투했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전 선발 2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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