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성은이 노출 이미지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다며 이 같은 편견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성은은 6일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감독 봉만대)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노출이 있다 보니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노출 있는 영화를 찍고 2005년에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간 한 번도 노출을 하지 않았다. 제안이 많았지만 거절했고 그러면서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나는 그런 이미지로만 가는 것 같아서 사실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에로계의 거장이라는 분과 맞닥뜨리는 것도 거부감이 생기더라. 하지만 봉 감독님과 실제로 만나게 되면서 이분이 야하게만이 아니라 충분히 예쁘게 찍어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음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이파니는 이번 영화 출연으로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봉만대 감독과 오랜 술친구라고 밝힌 이파니는 “사람으로서는 감독님이 정말 좋은데 대중에게 있어서는 선입견이 있을 거다. 그리고 솔직히 이파니에 대한 선입견도 있을 거다”라며 “선입견과 선입견이 만나 그걸 깨뜨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봉만대'는 에로 공포물 '해변의 광기' 촬영 중 밋밋한 에로씬에 실망한 제작자의 특단의 조치로 봉만대 감독이 긴급투입 되고, 급작스런 감독 교체로 이전 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에로씬 촬영에 폭발직전인 세 여배우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평소 관객들이 알 수 없었던 에로 영화 촬영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렸다.
극중에서 성은은 에로배우 꼬리표를 떼고 싶은 가수 겸 배우 성은 역으로, 이파니는 플레이보이지 모델 출신의 배우 이파니 역으로 출연하는 등 영화는 실제 배우들의 모습을 토대로 제작됐다. 8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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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