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FA컵 최다 우승 4회에 도전하는 길목에서 수원FC와 만났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챌린지의 수원FC를 불러들여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갖는다. 8강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하게 K리그 챌린지 리그 소속인 수원FC는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올라와 K리그 클래식 킬러로 불리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 중 국내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FA컵에서 전북은 지난 2000년, 2003년, 2005년 등 3회 우승을 차지해 수원, 전남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전북은 수원FC와 8강전을 승리로 장식해 4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 강원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닥공'의 부활을 알린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화끈한 공격축구로 전주성을 찾은 홈 팬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승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북은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을 이끄는 서상민과 지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적응의 신호탄을 쏜 브라질 미드필더 티아고가 중원을 책임진다. 또한 벨기에 고공폭격기 케빈이 공격의 첨병으로 나서 수원FC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자리든 주어진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기희와 측면 수비수 이재명이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정인환, 윌킨슨과 함께 호흡을 맞춰 수비라인을 책임져 무실점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FA컵은 단판승부라 변수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함께 팀이 좋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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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