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시청자 매료시키는 아역 연기 대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8.06 16: 33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의 아역배우 김수현과 신수연이 각각 여주인공 정수(최정원 분), 경희(손은서 분)의 아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두 아역들의 연기 대결은 '그녀의 신화'를 지켜보게 만드는 볼거리로 떠올랐다.
김수현과 신수연은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그녀의 신화' 첫 회에서 약속이나 한 듯 뛰어난 열연을 선보였다. 질세라 각자의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은 아역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재단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먼저 어린 정수를 연기하는 김수현은 어린 나이에 감당키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며 이를 차분히 삭여내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어린 정수는 슬픔을 마음 속 깊이 머금은 소녀의 캐릭터를 가녀린 이미지 속에 인상적으로 소화해 냈다는 평가다.

특히 엄마가 죽은 뒤 외삼촌의 손을 잡고 걷던 어린 정수가 차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도영(김혜선 분)의 시선을 느끼고 흘끔 흘끔 쳐다보는 모습은 오랜 잔상을 남겼다. 낯선 곳으로 간다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묻어나는 눈빛연기는 일품이었다. 또 외삼촌 집에서 불안해 하며 눈칫밥을 먹는 장면이나 자신을 구박하는 경희에게 면박을 당하는 장면 등에서 그의 표정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신수연 역시 당찬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경희 캐릭터를 완전히 파악한 듯 모질면서도 야무진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억척스러운 엄마 미연(전수경 분) 때문에 마트에서 도둑으로 몰릴 뻔 하다가 재치 있게 위기를 넘기는 상황에서도 연기감각이 빛을 발했다.
이처럼 '그녀의 신화'에서 김수현, 신수연 두 아역배우들이 소화해내는 캐릭터의 매력 대결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둣 사람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은 6일 오후 방송되는 2회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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