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말 종결자 아내 "남편이 달라졌다" 후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06 17: 34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 막말 남편 때문에 출연했던 아내가 "방송 후 남편이 달라졌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막말 종결자' 사연의 주인공인 아내는 6일 '안녕하세요'의 게시판에 "전국방송이다 보니 고민을 공유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며 "그래도 방송 이후 남편이 저에게 하는 말투가 굉장히 부드러워지고 모든 행동과 말을 조심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아내는 "앞으로 장난이라도 상처받는 말들로 속상하게 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받았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막말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해 남편이 막말을 끊임없이 쏟아낸다고 전했다. 남편은 아내뿐만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 앞에서도 아내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비하하며 아내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었다.
특히 남편은 출산을 하고 몸무게가 불어난 아내가 밥을 먹으면 "소가 여물 먹는 것 같다"고 하고, 자고 일어난 아내가 부어 있을 때는 "붕어 대가리 같다", 평소에는 "남자랑 사는 것 같다"는 등의 외모 지적을 버릇처럼 했다.
하지만 등장한 남편도 외모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아 방청객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남편은 "농담 반, 진담 반이었다. 아내가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분노한 MC들은 "본인은 왜 관리 안 하냐"고 쏘아붙여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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