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차례에 백인식 그대로 선발 낸 이유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6 18: 28

SK가 토종 에이스 김광현 선발등판 차례에 신예 백인식(26)을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SK는 6일 청주 한화전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사이드암 투수 백인식을 7일 경기에도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날짜상으로는 김광현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만수 SK 감독은 날짜 대신 순서와 상대 성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된 뒤 취재진을 만난 이만수 감독은 "백인식으로 그대로 간다. 한화전에서 잘 던졌고, 다음 경기 일정과 상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인 성적으로 기준을 잡은 것이다. 

백인식은 올해 11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화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35로 가장 잘 던졌다. 특히 지난 6월7일 문학 경기에서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이만수 감독은 "이럴 때 가장 애매하다. 2연전 일정이라 더욱 그렇다"며 "다음주 화수 경기 이후 이틀을 쉬는 것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주 1승5패로 무너지며 7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위 두산과 격차가 무려 8.5경기로 벌어졌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엔트리도 그대로이고 바뀐 것 없다"며 "2연전이라 이동거리가 많고,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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