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왼손 투수 신재웅(31)이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팀을 5-1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기 2차례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돼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재웅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없는 안정된 투구가 돋보였다. 또 후반기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투구도 이어갔다.
신재웅은 1회 선두 타자 김종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신재웅은 모창민 타석 때 김종호를 견제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한 신재웅은 모창민부터 3회 김태군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틀어막으며 위력을 떨쳤다.

이날 신재웅의 위기는 4회가 유일했다. 4회 신재웅은 선두 타자 김종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신재웅은 1사후 나성범 타석 때 보크를 범해 2루를 허용한 후 나성범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신재웅은 NC 중심 타자 이호준-권희동을 범타로 막고 위기를 한 점으로 일축했다.
신재웅은 이날 5회까지 투구수 68개를 기록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은 한 개에 불과했지만 맞춰 잡았다. 신재웅은 최고 구속 143km인 직구를 43개 던졌다. 이어 커브(14개)-슬라이더(3개)-스플리터(4개)-체인지업(4개)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장타를 맞지 않았다.
이로써 신재웅은 올 시즌 후반기 2차례 선발 등판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군에 머물러있는 벤자민 주키치를 대신해 신재웅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LG 마운드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신재웅은 후반기 2경기 동안 11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2점만 내줬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64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6.46은 이제 과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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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