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4안타-유먼 11승' 롯데, KIA잡고 2연패 탈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06 21: 57

손아섭의 4안타 맹타와 쉐인 유먼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KIA를 잡고 먼저 웃었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3승 39패 2무가 돼 6위 KIA와 3경기 차로 간격을 벌렸다. 최근 2연패도 끊은 롯데다. 반면 KIA는 39승 41패 2무로 다시 승패마진이 -2가 되면서 4위 탈환이 요원해졌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KIA는 4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신종길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지완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비교적 출혈을 최소화하며 위기를 넘긴 롯데는 4회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고, 박종윤의 외야 뜬공 때 3루까지 갔다. 그리고 전준우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동점 적시타, 장성호의 역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롯데는 5회 정훈의 2루타와 이승화의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6회에는 장성호와 강민호의 연속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문규현이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하며 내야수 키를 넘겼고 그 사이 2루에 있떤 주자가 홈을 밟았다.
줄곧 끌려가던 KIA는 7회 김선빈의 볼넷과 박기남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후 2,3루에 주자를 보냈고 대타 안치홍의 적시타, 그리고 이용규의 1타점 땅볼이 나왔지만 추격은 거기 까지였다.
롯데 공격을 이끈 건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아섭이 하루에 4안타를 친 건 올 시즌 처음, 프로데뷔 후 7번째였다. 장성호가 2타수 1안타 1볼넷과 동시에 역전타를 날리며 제 몫을 했고, 이승화는 테이블세터로 출전해 2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유먼의 호투가 돋보였다. 유먼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지난 SK전에서 승리요건을 갖추고도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던 유먼은 이번엔 승리를 따내며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점프했다. 김승회가 다소 불안했지만 이명우(1이닝 무실점)-정대현(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김성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진 불펜은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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