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고창석, 허세와 호들갑의 이중주..'매력있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06 22: 35

배우 고창석이 개성있는 허세 연기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빠진 어린 환자를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정미(고창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환자를 침대에 싣고 전력질주하며 호들갑스럽게 "죄송합니데이"를 연발했고, 여자 간호사를 몸으로 밀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소아외과 병동 간호사인 정미를 환자인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싸움짱이 되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교탁에 서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아이의 이름을 외친 후, 그 친구가 나오면 모래를 뿌리라는 비겁한 방법을 알려주며 뿌듯해 했다.

하지만 그는 수간호사 남주연(진경 분)이 한 마디 하자 제대로 대꾸 한 마디 못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 아이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정작 본인은 "크~", "탁"이라며 자신의 이야기에 화려한 감탄사를 집어넣으며 매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정미는 고등학교 때 조폭에 연류됐지만 착실한 노력으로 자신이 꿈꾸던 병원에 취직한 인물. 그는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가벼운 행동을 보이지만 환자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이 마저도 사랑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탁월한 의술을 지녔지만 남모르는 상처를 가진 부교수 김도한, 털털한 매력으로 두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가는 여의사 차윤서의 활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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