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타’ 최준석, “김현수처럼 나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06 22: 38

“(김)현수가 2아웃에서 집중력있게 기회를 살려 나도 찬스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한때 중심타선을 지키며 강력한 화력을 발산했던 타자. 현재 두꺼운 야수층으로 인해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출장하는 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활약상 등을 보면 분명 알짜 예비 FA(프리에이전트)다. 최준석(30, 두산 베어스)이 결정적인 쐐기 2타점 2루타로 팀의 3위 탈환을 이끌었다.
최준석은 6일 잠실 넥센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선 2회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천금타점을 올렸다. 넥센이 9회초 3점을 만회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한 것을 감안하면 최준석의 쐐기타는 분명 값졌다.

경기 후 최준석은 “현수가 2사에서 집중력 있게 기회를 살려 나도 찬스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나섰다”라며 “현재 팀 상황도 좋고 동료들이 다들 잘 치니 나도 덩달아 잘 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송재박-장원진 타격코치님과의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된다. 시즌 초반부터 우리 목표는 우승이었으니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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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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