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진 덕수고 감독, "여름내 훈련한 선수들 고맙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06 22: 57

덕수고가 야탑고를 제치고 2년 연속 청룡기 우승팀 자리에 올랐다.
덕수고는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불꽃튀는 혈투 끝에 야탑고를 13-5로 꺾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지난해에 이은 청룡기 2연패이자 1986년 첫 우승 이후 네 번째 청룡기 우승이다.
덕수고 전용훈은 5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겸 4번타자 임동휘는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책임졌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황금사자기 대회를 마친 뒤 청룡기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자청해서 하루만 쉬고 훈련을 했다. 더운 날씨에서 훈련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전용훈이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잘해줬고 임동휘가 결승전에서 잘쳐줬다. 임동휘는 비디오 판독 때 '파울이 될 수 있으니 잊고 다시 페이스대로 치라'고 말해줬는데 3루타를 때려줬다"며 기특해했다.
덕수고는 이번 대회 전부터 센 전력으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정 감독은 "전력이 세다고 해서 부담을 갖진 않았다. 선수들에게 항상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따라서 좋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