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양현종, 표류하는 호랑이 건져낼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07 04: 14

부상에서 돌아온 양현종이 표류하는 KIA에 닻이 되어줄까.
양현종은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6월 28일 대구 삼성전 이후 등판기록이 없는 양현종이지만 여전히 평균자책점 수위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양현종의 시즌 성적은 14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고 팀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그렇지만 호사다마랬던가, 6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1군에서 사라졌다.
KIA는 4위 넥센에 5.5경기, 5위 롯데에 3경기 뒤진 6위까지 추락했다. 후반기 최대 승부수인 양현종 카드까지 실패하면 4강은 더욱 멀어진다. 관건은 조기복귀를 결정한 양현종의 컨디션이다. 양현종이 KIA에 한 줄기 서광이 될 수 있을까.

롯데는 전날 쉐인 유먼에 이어 이날은 크리스 옥스프링이 나선다. 후반기 가장 중요한 KIA와의 2연전에 원투펀치를 모두 내밀었다. 옥스프링은 올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7승에서 8승으로 넘어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다시 여유를 찾았다.
KIA는 옥스프링에게 잊을 수 없는 상대다. 계속된 부진으로 퇴출 이야기까지 나오던 시즌 초, 옥스프링은 5월 7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완봉을 수확한다. 완벽하게 살아난 옥스프링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되찾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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