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환상의 트라이앵글, 시청자는 알아봤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07 07: 40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닥터'가 벌써부터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킬 괴물드라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굿닥터'는 전국기준 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된 첫 방송이 기록한 10.9%보다 무려 3.1% 포인트 껑충 오른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단단히 굳힌 모습이다.
이 같은 '굿 닥터'의 시청률 수직 상승에는 무엇보다 주원, 문채원, 주상욱이라는 세 배우가 이뤄내는 환상의 트라이앵글이 한 몫한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시청자 반응을 살펴보면 주연 배우들의 매력도가 이 드라마가 갖는 큰 장점임이 드러난다.

주원은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배우들이 일생에 한 번 정도 밖에 연기하지 못한다는 자폐증 환자(서번트증후군)를 열연하면서 그의 연기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채원은 어느 때보다도 적역을 맡았다는 반응이 크다.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여의사 캐릭터는 주원-주상욱과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드라마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간 문채원이 보여준 신비스러우면서도 다소 슬픈 매력과는 다른 한없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 캐릭터에 빠졌다는 네티즌이 많다.
주상욱 역시 그간 의학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의사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보통 주인공과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주인공은 단선적인 캐릭터로 보여질 때가 많았지만, 이번 주상욱이 맡은 의사는 주인공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도 자신만의 강단과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한 축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된 2회분에서는 도한(주상욱 분)과 시온(주원 분)이 계속해서 부딪히는 모습을 통해 두 남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고, 시온에게 자꾸 관심을 갖는 윤서(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져 달달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의학드라마로서의 기본 내용과 러브라인의 적절한 조화가 앞으로의 관건인 듯 보인다.
한편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탁월한 의술을 지녔지만 남모르는 상처를 가진 부교수 김도한, 털털한 매력으로 두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가는 여의사 차윤서의 활약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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