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전북, 수원FC 꺾고 상승세로 울산 원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07 08: 01

더 이상 흔들리던 전북 현대가 아니다.
전북이 도전자를 맞이한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수원 FC와 단판승부를 벌인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통해 FA컵 4강에 진출, FA컵 최다 우승인 4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분명 수원 FC는 K리그 챌린지의 팀으로 전북과 전력을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32강과 16강에서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8강에 오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하지만 현재 전북은 수원 FC가 넘어볼 수준의 모습은 아니다. 시즌 초중반 승패를 오가며 흔들리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전북은 안정화의 길에 접어들었다. 최근 전적만 보더라도 4승 1무로 K리그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북의 전매 특허 '닥공'도 살아났다.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이후 전북은 7경기서 16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당 평균 2.29골을 넣으며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동국과 케빈을 앞세운 전북의 투톱은 거침없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진의 안정화도 눈에 띈다. 전북은 7경기서 6실점을 하며 예전과 다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전북은 수원 FC의 반격을 차단하기 위해 방심하지 않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FA컵은 단판승부라 변수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함께 팀이 좋아지고 있다.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북에 수원 FC전은 단순한 FA컵 8강전이 아니다. 만약 이날 경기서 패배할 경우 한동안 끌어 올린 팀의 사기는 바닥으로 내려갈 것이 분명하다. 당장 오는 10일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가 있는 전북으로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하다. 특히 울산이 지난달 FA컵 16강전에서 전북에 패배해 주중 경기가 없고, 전북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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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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