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백성동, A 대표팀 활약이 절실한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07 08: 58

'갸우뚱'이 아니라 '확신'을 만들어야 한다.
백성동이 홍명보호 2기에 포함됐다. 지난 6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페루전을 대비한 대표명단에 포함된 백성동은 처음으로 A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백성동은 홍명보 감독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모두 홍명보 감독과 함께 했다.

하지만 백성동 선발에 대해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백성동이 속한 주빌로 이와타는 현재 17위다. 18개팀 중 17위인 주빌로에서 백성동은 최근 기회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백성동은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빡빡해진 팀 일정상 로테이션을 통해 기회를 받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 시즌 백성동이 선발 출장한 것은 3차례에 불과했다. 2승 7무 10패로 불안한 주빌로서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백성동의 이번 발탁에 고개가 갸우뚱하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이 페루전 선발 배경을 발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바로 리그에서의 활약이다. 현재 가장 활약을 펼치는 선수의 경기력을 확인해 보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도 제대로 보장 받지 못했던 백성동의 합류는 여러가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백성동이 얼마나 활약을 펼쳐야 할지는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선수 선발의 전권은 감독이 가지고 있다. 자신의 전술 혹은 의지와 맞는다면 선발할 수 있다. 또 객관적인 지표로 설명할 수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수 선발에 대한 논란을 만들 수 있다.
백성동 뿐만 아니라 J리그 선수들이 중용 받는 것에 대해 분명 여러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의문을 종식시키기 위해 백성동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그의 활약이 홍명보 감독에게 생길 수 있는 선수 선발 논란의 여지를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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