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지문인식’기능을 적용하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과 필요성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먼저, 팬택이 지문 인식을 적용한 LTE-A폰을 제일 먼저 선보였다. 팬택은 6일 지문인식기능과 후면터치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베가 LTE-A’를 공개했다.
‘팬택은 기기 뒷면에 기존에 사용했던 터치패드 대신 ’시크릿 키‘를 적용했다.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시크릿 키‘로 스마트폰의 보완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지문인식을 통해 사용자만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곧 출시되는 LG전자의 ‘G2’도 티저사진을 통해, 후면에 버튼이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G2'는 8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품 공개행사를 갖고, 이 날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9월에 공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S에도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제품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4월에에 애플은 지문인식 하드웨어 전문인 보안솔루션 기업 ‘어슨텍’을 인수했고, 7월에는 액정 밑에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하는 방식을 특허받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30일 발표된 iOS7 네 번째 베타에는 아이폰5S가 홈버튼을 통해 지문인식 기능을 수행한다는 힌트가 나오기도 했다.
아이폰5S에 어떤 방식으로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될 지는 확실치 않지만, 지문인식 기능 탑체 자체의 가능성은 높다.
이와 같이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지문인식 기능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만큼 스마트폰 보안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메일과, 사진, 인터넷 뱅킹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많아졌음에도, 스마트폰 자체 보안성 발전은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개인정보까지 함께 잃어버리는 상황이었다.
특히, 애플은 화면잠금을 통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버그들이 끊임없이 보고돼, 골머리를 앓았다. 발견된 문제들은 iOS 수정버전 배포를 통해 해결하고는 있지만, 잠금화면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었다.
따라서 지문인식이 잠금화면의 한계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개인정보 보호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지문인식기능을 채택한 휴대폰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이제는 지문 인식 기술 수준이 높아져,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보안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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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베가 'LTE-A' LG전자 'G2' 애플 아이폰5./각 제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