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최근 불거진 가수 비(31·정지훈)의 재입대 추진 논란에 대해 "재입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오전 OSEN에 "기본적으로 정지훈을 비롯해 전역한 연예사병은 현역으로 입대해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상식적으로 재입대를 강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군 생활의 성실과 불성실을 가지고 재입대를 논할 수는 없다. 또한 현재 이야기되는 연예병사 서류와 관련된 문제는 인사권의 문제지 재입대와는 별개의 문제다.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거나 오해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조사과정에서 이미 위법적인 사안이 없어 전역을 명령한 것이기에 이게 불법이 되거나, 재입대를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 뿐만 아니라, 예비역 병장으로 전역한 모든 연예병사를 포함한 이야기다.
비의 재입대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 6일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요서류 누락으로 연예병사 선발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재입대를 하는 게 맞다"는 발언으로 점화됐다.
이후 김광진 의원 측은 OSEN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감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명의 병사가 서류가 미비했는데도 연예병사로 활동한 것으로 나와있다. 선발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재입대를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김 의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일 뿐 가수 비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고 "이런 부분은 국회의원이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국방부에서 해결할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비 등 연예병사 10여 명이 필수서류 누락에도 연예병사에 합격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18일 부실 복무문제 등으로 논란이 됐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재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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