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은 고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그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했고, 이요원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수에게 청혼했다. 과연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을까.
지난 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12회에서는 비리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윤설희(장신영 분)가 장태주(고수 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희는 검찰청에서 자신의 손을 이끌고 나온 태주가 자신을 떠나라고 말하자 "땀범벅 흙투성이가 돼도 지 인생 지가 헤쳐 가는 놈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런 놈 애 낳을 거야. 나한텐 그게 너야"라고 말하며 진심을 전했다.

설희를 위해 그녀를 재무 이사에서 해임했던 태주는 자신의 선택은 최후를 각오한 지하벙커로 내려가는 것이라며 만류했지만, 설희는 여느 때보다 경쾌하게 웃으며 회사로 돌아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거란 결심을 내비쳤다. 이후 한정희(김미숙 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성진 그룹의 반을 거머쥐는데 유리한 흐름을 타게 된 태주가 설희를 따뜻하게 감쌌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에서 태주의 도움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최서윤(이요원 분)이 그에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며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태주와 설희의 관계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한정희의 속셈을 알게 된 서윤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태주가 가진 10억 달러를 민재와 정희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 태주에게 청혼까지 하게 된 것.
과연 태주가 서윤의 청혼을 받아들일지, 태주만을 바라봤던 설희가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의 제국' 12회는 1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3위에 머물렀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