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방송인 김성경이 파격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성경은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 MC 김구라로부터 "재혼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재혼을 하기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경은 "아들에게 엄마의 노후가 결혼이 될 수 있다고 얘기는 한 번도 안했다. 그래서 (아들이)머리로는 생각했는데 가슴으로는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성경은 동료 김현욱이 배우자로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게 방송이 나갈 지 안나갈 지 모르겠는데 내가 결혼상대를 생각할 때는 사람을 보면 내가 이 남자와 한 침대를 쓸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며 "김현욱 씨는 나란히 의자에 앉아서 얘기하는 상대"라고 파격적인 말을 내놓아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성경은 "그런 분이 있냐"라는 질문에 "(있다) 나보다 나이 어리다. 세 살이 어리다"라며 "그 쪽은 결혼을 한 번도 안했다. 아들 하고도 인사를 했고, 아이가 좋아한다. 시간이 날 때 방학 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김성경은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결혼이 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돈도 있어야 하고"라고 현실적인 부분들을 말해 "여자 김구라"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김성경은 'X파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X파일은 연예인들 혹은 연예계의 뒷담화가 담긴 문서로 지난 2005년 존재 사실이 공개돼 큰 파장을 낳았다.
김성경은 이날 방송에서 "'X파일'에 아나운서계의 최고 공주병이라는 말이 있었다. 카메라가 꺼지면 스태프들 하인처럼 막 대했다더라"는 MC들의 질문에 대해 "나는 'X파일'을 보고 사실이구나 했다. 왜냐면 충분히 그렇게 봤을 수 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공주가 아니고 왕자다, 프리를 하고 나서 시사나 교양, 정보 프로그램을 했다"는 김성경은 "당시 생방송일 경우가 많았고, 멘트를 보면 보도자료 질문지를 그대로 사용해 성의가 없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게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예민한 상태에서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맞지 않는 멘트에 대해 스태프들에게 직설적으로 지적했음을 전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현욱은 "표현방법을 바꿔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화신'에는 가수 이정현, 김현중, 방송인 김선경, 김현욱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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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