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추신수, OAK전 3출루 맹활약… 타율 0.284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7 11: 04

하루를 쉰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미니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타율은 종전 2할8푼1리에서 2할8푼4리로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오클랜드 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상대한 추신수는 5구째 91마일 직구를 받아쳤다. 가운데 방향으로 향한 타구는 약간 먹히면서 유격수 제드 라우리에게 잡혔으나 추신수는 전력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시즌 113번째 안타였다. 추신수는 이후 보토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필립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깥쪽 승부를 펼친 스트레일리의 공을 잘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 로빈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역시 보토가 있었다. 보토의 우익수 옆 안타 때 다시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필립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7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좌완 제리 블레빈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1B-2S 상황에서 블레빈스의 86마일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26번째 2루타였다. 곧이어 행운의 득점이 이뤄졌다. 로빈슨의 투수 앞 번트 때 블레빈스의 송구가 1루수 키를 넘겼고 이 때 추신수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시즌 75번째 득점.
3-0으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레이토스의 안타로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테로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2루수 소가드가 다이빙 캐치해 2루로 송구, 1루 주자 레이토스를 진루시키는 데 실패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2회 터진 제이 브루스의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3·5회에 추신수가 득점을 올리며 3-1로 이겼다. 62승51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최근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추격에 나섰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