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20)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깨 근육통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6일 하프 피칭 40개를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투구할때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반가운 소식.
심창민은 부상 치료 뿐만 아니라 투구 밸런스 회복까지 병행 중이다. 그는 "양일환 코치님께서 투구 밸런스 등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몰두 중인 권오준 또한 심창민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그는 "권오준 선배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나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라서 배울 게 정말 많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1군 복귀 시점은 미정. "나 없이도 잘 하고 있다. 우리 팀은 누구 한 명 빠졌다고 흔들리지 않는다. 여전히 1등을 달리고 있다". 1군 무대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선수라면 누구나 1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TV 중계를 지켜보며 삼성의 승리를 응원한다"는 심창민은 "2군에 합류하면 야간 훈련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겠지만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만큼은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 만큼은 1군 선수들과 함께 하는 느낌이란다. "형들이랑 문자를 주고 받으며 지낸다. 형들이 '빨리 복귀하는 것도 좋지만 완벽히 낫는 게 중요하다'고 걱정해주신다. 우리 팀 투수진이 최고라고 평가하는 게 단순히 실력 만은 아니다.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를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서로를 위한 마음이 남다르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9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
한편 심창민은 올 시즌 32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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