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출장,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91로 소폭 상승했다.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커쇼는 1회말 기록한 투구수 9개 중 8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선두타자 매트 카펜터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 2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앨런 크레이그에게 던진 초구가 중전안타로 이어졌지만, 매트 홀리대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존 제이에게 볼넷을 범했다, 그러나 바로 커쇼는 토니 크루스에게 낮은 직구로 유격숭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2회를 끝냈다.
3회말에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한 커쇼는 4회말 다소 고전했다. 첫 타자 벨트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크레이그와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커쇼는 자신의 10구 커브를 크레이그가 받아치는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온 타구를 잡으며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이후 커쇼는 홀리대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커쇼의 무실점 행진은 5회말에 끝났다. 커쇼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후 제이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2루타로 이어졌고 크루스가 커쇼의 슬라이더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커쇼는 코지마에게 던진 슬라이더도 2루타로 이어져 1사 2, 3루로 몰렸고 조 켈리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크루스가 홈으로 들어와 2실점했다. 계속되는 2사 3루 위기서 커쇼는 카펜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점은 막았다.
커쇼는 6회말 벨트란과 크레이그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해 안정감을 찾는 듯싶었다. 하지만 홀리대이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프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위기서 제이를 맞이한 커쇼는 3구 직구가 통타당했으나, 타구가 좌익수 크로포드 정면으로 향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커쇼는 7회초 공격, 1사 1루에서 스킵 슈마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초까지 세인트루이스에 1-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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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