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원정 16연승 실패에도 침착한 모습을보였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출장,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91로 소폭 상승했다.
그리고 타저스 타선은 9안타를 쳤음에도 잔루 8개, 병살타 4개를 기록, 1-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50패(62승)째를 당했다. 원정 연승 기록도 ‘15’에서 멈췄다. 커쇼는 빈약한 타선지원과 함께 20번째 퀄리티스타트에도 7패(10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커쇼는 타선이 침묵한 것에 대해 “상대 선발투수인 켈리가 좋은 투구를 했다. 내가 상대한 세인트루이스 타선 또한 득점권에서 유독 강했다. 이게 오늘 경기에 대한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쇼는 4회말 앨런 크레이그와 승부에서 직선타를 잡아 더블플레이를 만든 것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난지 잘 모르겠다. 공이 내 글러브에 들어가 있었다”며 “마운드에서 타자들에게 더 신뢰를 줬어야 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이 내 슬라이더를 강하게 잘 쳤다”고 2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커쇼는 원정 연승이 끊긴 것을 두고 “우리는 큰일을 해냈다. 내가 선발 등판했을 때 연승이 이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이게 야구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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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