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문', 4050 관객 발길 극장으로 붙든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07 15: 44

올 여름 쟁쟁한 대작들이 포진한 가운데 극장가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는 영화들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레드:더 레전드’가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전설적인 할리우드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405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데 이어, ‘마지막 4중주’가 중장년기의 인생을 은유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둔 ‘정무문’ 또한 이 대열에 합류할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문’은 이소룡 문화를 기억하고 있는 영화 팬들에게 그 시대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며 영화적 재미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한다. 1973년 국내에서 개봉해 큰 호응을 얻은 ‘정무문’은 당시 '이소룡 쌍절곤 마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수차례 리메이크된 것은 물론,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 ‘킬빌’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에게 오마주로 거론되며 40년이 지난 지금도 영향력을 과시한다.

‘도둑들’, ‘광해’, ‘7번방의 선물’ 등 천만관객 시대에 영향을 준 주요 원인으로 기존 20대에서 4,50대로 관객층이 확장된 것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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