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듀오 테이스티가 1년만에 돌아온다.
테이스티가 오는 8일 두번째 미니앨범 '스펙타큘러(Spectacular)'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타이틀 곡 '마마마(MAMAMA)'는 스윙 힙합 장르의 곡으로, 이들은 지난해 발표했던 '너 나 알아'에 이어 세련된 비주얼,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기쁜 건 당연하고요. 팬들이나 무대가 그리워서 일년동안 이날만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이 기다렸어요. 좋은 노래, 춤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 했고요. 그동안 뭐하고 지냈나 생각해보면 정말 연습만 했던 것 같네요."(소룡)

"1년이나 공백기가 있었으니까 특별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웃음) 정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씩 연습만 했어요.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녹음을 했다가 엎었던 적도 있었고요. 연습실, 집, 가끔 친구들 만나고 그 패턴이었던 것 같아요."(대룡)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제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말해도 믿을 정도다. 이번 공백 기간 동안 멤버들이 춤, 노래 만큼 공을 쏟았던 부분이 한국어 공부. 두 달 내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아침마다 신문을 읽고 성경을 읽으며 착실하게 실력을 쌓았다.
"개인적으로 춤하고 노래. 그리고 한국어가 많이 늘었어요. 회화 공부도 하고, 스피치 트레이닝도 받았거든요. 공부도 같이 하고 연습도 같이 하니까 한국어 실력은 소룡이나 저나 비슷해요. 특이한 게 한국어 선생님이 신문기사 읽고 성경 읽고 이걸 문자 메시지로 보내라는 숙제를 내주셨었거든요. 저희는 기독교가 아닌데 말이죠.(웃음) 기억에 남는 구절은 악한 자를 조심하고, 음란한 여자를 조심하라? 그런 내용이었어요."(대룡)
'마마마'는 테이스티와 같은 소속사인 인피니트H(호야, 동우)가 작사를 한 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힙합과 스윙의 조화가 신선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익숙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친근하게 조화를 이뤘다.
"대만 공연에서 인피니트H 하고 대기실을 같이 썼는데요. 그 친구들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뭘 쓰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된 거지' 했는데 가사를 쓰는 중이었어요.(웃음) 나중에 들어보니까 완전 마음에 들더라고요. 훅이 특히 좋아요. 포인트 안무도 있어서 볼 때 재미있으실 거예요. 시계춤이라고요. 퍼포먼스 중에 3~4번 나오는데 딱 보면 아 저게 시계춤이구나 아실거예요. 하하."(소룡)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가열차게 실력을 갈고 닦은 테이스티는 이제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팬들과 호흡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항상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추는 게 정말 어렵지만 팬분들이 저희를 볼 때 나아지고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노력한 만큼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된다면 예능에서도 잘 하고 싶어요. 저희 기대해주세요."(대룡, 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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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