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 이제는 레전드...은퇴 선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7 16: 39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20, 프랑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일리에 사투리는 7일 독일 쾰른 ESL 스튜디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유럽 시즌2' 16강 B조 경기서 2패로 탈락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인 트위터에 "전설은 이제 끝났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나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 안녕(Here ends a legend. It has been a great experience. I hope you won't forget me and I'll never forget what you and Starcraft did to me. Bye.)"이라는 글로 은퇴의 뜻을 밝혔다.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출신인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는 IPL 시즌3 우승을 비롯해서 외국인 프로게이머들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였다. 인구수 200을 바퀴로 채워 폭발적으로 밀어붙이는 특유의 스타일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 시절부터 한국 선수들의 천적으로 소문났다.
IPL 시즌3 우승 당시에는 김동현 김상준 문성원 김동환 우민규 최연수 이인수 등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연파하며 우승을 한 바 있다. 지난 2012-2013 프로리그에서도 역대 외국 선수들 중에서 최다승인 6승(5패)을 올리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 5월 개인 방송을 통해 은퇴를 시사했던 일리에 사투리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면서 레전드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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