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애인있어요', 우울증-슬럼프 겪을 때 만난 곡"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07 16: 42

가수 이은미가 대표곡 ‘애인있어요’에 대해 우울증과 슬럼프를 심하게 겪을 때 만났다고 소개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은미는 최근 진행된 엠넷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 녹화에서 이 같이 털어놓으며 “윤일상과의 환상 호흡으로 한번에 완벽한 감정선으로 녹음을 끝낸, 대중들과 만나게 해준 소중한 곡”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작곡가 윤일상은 “이은미는 숨소리 하나까지도 표현할 줄 아는 가수”라며 “목소리 하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진정한 가수여서 작곡가 입장에서 매우 탐이 난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애인있어요’ 외에 ‘헤어지는 중입니다’, ‘녹턴’ 등으로 호흡을 맞춘 콤비다. 

이 밖에도 이번 녹화에서 이은미는 팝의 전설 스티비 원더와의 인연 또한 밝혔다. 1990년대말 일본 히로시마 세계 평화음악제에 함께 섰던 당시 이은미의 리허설을 들은 스티비 원더가 “매우 놀라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 것. 이은미는 당시 자신의 음반이나 자료가 없어 스티비 원더에게 주지 못한 것이 일생일대의 후회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이들 외에도 이은미가 20대 시절 고 김광석과 강산에, 이문세, 김현철, 박학기 등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그들과 즉흥 연주를 선보였던 아련한 추억담 또한 만날 수 있다. 방송은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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