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대한민국 LTE-A 시대의 진정한 새로운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공개하며 LTE-A 시장 선도에 나선다.
팬택이 베가에 LTE-A기능에 지문인식 기능을 추가한 '베가 LTE-A'를 내놨다. 세계 최초 LTE-A 타이틀은 놓쳤지만, 지문인식이 가능한 LTE-A폰은 '베가LTE-A'가 처음이다.
팬택이 6일 공개한 '베가 LTE-A'는 지문인식기능 외에도 개선된 후면터치기능, 나만의 배경화면, 안심문자 서비스 등 베가의 장점인 흥미로운 기능들을 다양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스마트폰 뒤에 위치한 ‘시크릿 키(Secret Key)’가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사용자가 시크릿 키에 지문을 등록하면, 타인에게 노출되기 꺼리는 앱을 숨기거나 스마트폰 자체를 지문으로만 열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사진첩 메일 메시지 등을 시크릿 앱으로 등록해 놓으면 잠금화면에서 내 지문을 이용해 풀었을 때에만 이 앱들을 볼 수 있다. 타인이 지문인식 없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했을 때에는 시크릿 앱을 볼 수 없다.
혹은 처음부터 지문인식으로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어도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후면터치 기능이 개선됐다. 3D이미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파악해,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인식해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앱 선택이나 화면 넘김 등이 가능했다. 후면터치의 정확성도 높아진 느낌이었다.

'베가 LTE-A'에 새롭게 선보인 기능은 더 있다. 우선 '디자인 홈'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홈 화면에 내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 크기와 배열로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또 카메라 버튼을 당겨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타이머'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도착지 및 예정시간을 설정하고 이와 다른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설정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안심 귀가 서비스' 등이 있다.
'베가 LTE-A'의 화면 크기는 5.6인치로 LTE-A 스마트폰 중 최대 크기다. 내추럴 IPS 프로 디스플레이에 풀HD 화면이 더해져 좀 더 자연스럽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전 작인 베가 아이언에서 보여줬던 '제로 베젤(베젤이 없는 디자인)'이 구현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대신 그 동안 고집하던 화면 내부의 하단 키(메뉴 키와 홈, 이전 키)를 화면 밖으로 빼, 화면을 더욱 크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31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충전기술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94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정도. 스마트 커버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커버가 닫힌 상태에서도 날씨, 문자메시지, 스케쥴 확인 등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팬택은 스마트 커버를 '베가 LTE-A' 초기 구입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베가 LTE-A’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이 탑재되었으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한편, 팬택은 7일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베가 LTE-A’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팬택 대표이사 이준우 부사장은 “'베가 LTE-A'는 베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있는 차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LTE-A 경쟁에서 진정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LTE-A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가 LTE-A'는 LTE-A를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문인식과 다양한 UX(사용자 경험)을 넣어, 팬택이 그동안 꾸준히 실천했던 베가만의 브랜드 구축 노력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베가 아이언이나 베가넘버6에서 보여줬던 디자인 매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쉽지만, 지문인식 기능과 다양한 기능 추가, 하단키를 외부로 내보낸 점 등 이전작들보다 또 한걸음 발전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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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LTE-A./일부 팬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