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OK" 바티스타, 9일 삼성전 선발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7 17: 30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3주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7일 청주 SK전을 앞두고 "바티스타가 9일 삼성전에 나온다. 그동안 어깨 느낌이 안 좋았는데 불펜 피칭을 하고 나서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바티스타는 지난달 16일 광주 KIA전 이후 어깨 피로 누적으로 3주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바티스타는 "몸 상태가 좋다. 금요일(9일) 등판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예전 구속과 컨트롤을 회복해가고 있다. 스피드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바티스타는 시즌 중반부터 갑작스럽게 볼 스피드가 저하돼 어려움을 겪었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시원한 강속구를 뿌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바티스타는 "7년 만에 선발 역할을 하고 있고, 전반기에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피로 누적은 당연한 것"이라며 "구속이 떨어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제 스피드를 회복해가는 단계"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공백기 동안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준비하는데 힘썼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팀과 나 모두 나아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 
탈삼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그렇다. 바티스타는 "지금 현재 리즈가 많이 앞서고 있어 뒤집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5경기 정도 빠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탈삼진 타이틀를 원한다. 할 수 있도록 따라가 보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7일 현재 탈삼진 1위는 LG 레다메스 리즈로 127개. 바티스타는 107개로 20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과연 바티스타가 리즈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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